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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사카

다큐 이야기 : 꿈과 광기의 왕국

꿈과 광기의 왕국(2013)

 

 

 

지브리 관련 다큐입니다.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2012년 무렵의 지브리 스튜디오의 모습을 주로 담고 있는 다큐인데요. 익히 알고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작가주의적인 느낌과 다르게 수다스럽고 유쾌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질문에 답하면서 일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초반부에서 마녀배달부 키키 엔딩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다큐가 '바람이 분다' 개봉전의 지브리 상황을 찍고 있다보니 성우 캐스팅에 관한 장면도 나옵니다.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을 주연 배역으로 염두에 두는 부분이 나오는데 재밌습니다. 안노 목소리를 듣고자 동영상 재생하면서 오디션을 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라는 '바람이 분다'에 안노 히데아키가 지로 배역을 맡게 됩니다. 논란이 있는 작품을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기획했는지도 다큐 중반에 나오더라구요. 2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즈키라는 같이 일하는 프로듀서라던지, 가구야 공주 이야기 감독인 타카하타 이사오라던지 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래된 동료들과 라이벌 얘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드럼라인

 
옛 영화인 드럼라인을 소계해 드릴려고 합니다. 한 천재흑인의 성장기입니다. 대학생 정도의 나이대니까 성인일 겁니다. 이 영화는 음악적으로는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천재라도 악보를 봐야한다는 교훈을 남겨주는 영화입니다. 절대음감을 가진 주인공은 악보를 안보고 듣는것 만으로 드럼을 치는 먼치킨입니다. 하지만 악보를 못보자 짤릴 위험에 처하고 선배가 도와줘서 살아남게 됩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 대회에 나간 주인공은 옆동내에 있는 대학교의 드럼라인의 팀과 아군라인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는 내용입니다. 확실한 건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흑인 치어리더 분들도 좋습니다.

 


더코브

 

돌고래 관련 다큐멘터리 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아쿠아리움에서 보는 돌고래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실제 상황은 어떤지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돌고래 등 고래들은 국제법으로 포획이 금지되어 있지만 과학적인 연구 목적으로 일본같은 나라에서 잡아들이고, 매년 2만여 마리를 학살하고 고기로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고기는 더욱더 클수록 수온 함류랑이 높아서 수온중독에 걸릴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아쿠아리움을 처음 만든 사람마져 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데, 돌고래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돌고래들은 지능적으로 발달이 되어 있어서 좁은 공간에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매일 스트레스 풀리는 약을 주입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돌고래가 자살까지 한다고 합니다. 돌고래는 본인이 숨을 쉴지 안쉴지를 결정할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진실을 알려주는 다큐멘터리인데 정말 충격적이지만 세상의 추악한 현실을 알리기에 10점을 드립니다. 시간이 있으신분은 꼭 봐주세요.

 


모건 프리먼의 스토리 오브 갓

 
채널을 돌리는 중에 NGC에서 하는 다큐에 모건프리먼이 나오길래, "뭐지?" 하고 봤는데 빠져듭니다. 더빙판과 자막판을 연달아 해주는데 자야 하는데도 조금더 조금더 하다가 결국 다보고 자서 다음날 힘들었습니다. 신앙, 신, 인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다큐였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세계테마기행 시청자 특집 몽골편 
 
몽골 울란바토르를 시작으로 몽골 밑부분 지역까지 사막여행을 다룬 내용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수도인 울란은 몽골인구의 60%가 산다고하면서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차로 7시간을 걸려 사막에 도착합니다. 아프리카 사막만큼 노란 사막이 넓게 펼쳐져 있는 장면을 봤는데 쌍봉낙타를 타면서 사막을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밤엔 무수한 별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