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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는 남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의 특별한 만남 500일의 썸머 : 운명을 믿는 남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의 특별한 만남 사랑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저도 이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극장에서 보려고 마음먹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도 있어 먼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즈음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연락처를 찾아가면서 만나고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도록 핸드폰 번호도 없던 제가 갑자기 연락을 취하니 굉장히 놀라더군요.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로 마주하고나니 소통을 너무 하지않았던 제 자신에게 화도 나고, '판도라의 상자'를 연것 마냥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용기내어 졸업앨범 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핸드폰 번호들을 더듬어가며 소중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놀라다가) 정말 고맙게도 먼저 '한 번 .. 더보기
눈이 호강하는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 도리를 찾아서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있는 블루탱 '도리'의 고향을 찾아서... 스포일러는 없으니 편하게 읽으셔도 됩니다. 저번 글을 너무 성의없이 썼는데 이번에는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니모를 찾아서'가 개봉한지 10년이 더 넘게 흘러버린 지금, 드디어 기다리던 차기작이 개봉했습니다. 외국에선 이미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는 판에 가만히 있을수가 없죠. 당장 달려가서 보고 왔습니다. 상영이 끝나고 '전 작품을 망치치 않은 작품으로 돌아와줘서 고마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볼 수 있는 드넓은 바다의 모습은 아쉽게도 많이 나오지는 않구요. 도리의 감정을 중점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도리의 고향을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향이 어디인지는 스포일러라 얘기를.. 더보기
8월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8월의 크리스마스 오랜만에 기억속에 잠겨있던 영화 한 편을 꺼내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사진촬영을 하다가 소나기를 피해야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이 작품을 처음으로 감상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단순히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는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던 명작이라고 생각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의 구성은 참 간단합니다.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부드럽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 정원(한석규)과 주차 단속원을 생업으로 한채 살아가고 있는 털털하고 생기발랄한 다림(심은하)의 아름다우면서도 한없이 슬픈 만남을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 한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더보기
오만과 편견 : 최고의 로맨스 영화 오만과 편견 오늘 또 하나의 명작을 꺼내보려고 합니다. 고전문학 중 하나인 '오만과 편견'이 그 주인공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영국소설이라 많은 분들이 애틋하게 느끼시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과 함께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팬심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집안의 반대로 결혼을 할 수 없었던 (제인 오스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소설로 당대의 결혼 문화를 비판하고 낭만적인 사랑을 그려낸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베넷 가문의 다섯 자매중) 명량하고 자존심 강한 둘째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신사 '다아시'가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요. 둘은 무도회에서 서로 첫 눈에 끌리는 듯하지만 다아시의 오만한 행동에 엘리자베스는 그에 대.. 더보기
제인 오스틴이 표현한 악녀 : 레이디 수잔 레이디 수잔 (Love & Friendship, 2016) 며칠전에 운이 좋게도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에 개봉한 '레이디 수잔'이라는 영화를 감상했는데요. 외국에서 개봉했을 당시에 평론가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 나름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등의 유명한 소설을 탄생시킨 세계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는 점도 이번 작품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말씀드리면 다소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의 배경을 화려하게 재현해 낸건 감탄스러웠지만 갑작스러운 결말과 인물의 행동에 대한 설명 부족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인물들끼리 오가는 대사가 (불필요할 정도로) 참 많은데도 불구하.. 더보기
다큐 이야기 : 꿈과 광기의 왕국 꿈과 광기의 왕국(2013) 지브리 관련 다큐입니다.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2012년 무렵의 지브리 스튜디오의 모습을 주로 담고 있는 다큐인데요. 익히 알고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작가주의적인 느낌과 다르게 수다스럽고 유쾌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질문에 답하면서 일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초반부에서 마녀배달부 키키 엔딩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다큐가 '바람이 분다' 개봉전의 지브리 상황을 찍고 있다보니 성우 캐스팅에 관한 장면도 나옵니다.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을 주연 배역으로 염두에 두는 부분이 나오는데 재밌습니다. 안노 목소리를 듣고자 동영상 재생하면서 오디션을 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라는 '바람이.. 더보기
드라마 송곳과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 송곳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 계속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드디어 마지막회까지 다 봤습니다. 결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스타 캐스팅에 달달한 스토리의 드라마보다, 불편하고 어둡지만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간혹 작위적인 내용이 살짝 오글거림을 주거나 일부 조연의 어색한 연기가 내내 거슬리긴 하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명작 드라마였습니다. 초반 3회분 정도까지는 어느 한 장면도 버리는 장면이 없이 정말 제 머리를 수차례 띵하게 만들 정도로 미친 몰입감에 만점짜리 전개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드라마가 꾸준히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시 아직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파고 시즌 2 우연히 저지른 행동이 꼬이.. 더보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엔젤비트 죠죠의 기묘한 모험 짧은 감상평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원래 애니를 먼저 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화를 하도 추천을 해서 한번 봐 보았습니다. 헌데 정말 이것을 왜 이제야 봤는지, 만화로도 재미있게 봤지만 애니로 봤을 때 더 굉장하했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노래들이나 배경음악들이 정말 적재적소에 넣어져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미래에 모든 이들이 특별한 능력인 '개성'이라는 힘을 가지게 되어서 사람들마다 특별한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손에서 불이 나가고, 어떤 사람은 번개, 또 어떤 사람은 날개가 돋는다던가 합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그 능력을 히어로로써 사람들을 위해 쓰거나 나쁜 악당 빌런이 되어서 싸우는 내용인데, 큰 의미로는 의 싸움이 됩니다. 주인공은 찌질이의 능력 '개성'을 부여받지 못.. 더보기